[한줄 요약] 비용 절감과 운영 미숙이 불러온 2026 아시안게임의 총체적 부실 사태.
2026년 10월 5일자 기사 기준, 최근 막을 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숙박과 교통 등 심각한 운영 문제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 정책을 명분으로 선수촌을 별도로 건립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약 15,0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해 크루즈선, 임시 컨테이너 유닛, 호텔 등을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한국 농구팀 등 일부 선수들은 6명이 함께 사용하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누수와 협소한 침대 문제로 고통받았으며, 크루즈선에 머문 선수들은 부실한 식사로 인해 체중이 급감하는 등 경기력 저하를 겪었습니다.
교통 시스템의 마비도 심각했습니다. 한국 축구팀은 버스 운전기사의 길 찾기 실수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고, 농구와 배구팀 역시 버스 배차 오류로 인해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한국 팀과 파키스탄 팀의 버스가 서로 뒤바뀌는 황당한 사건까지 발생하며 조직위원회의 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의전상의 치명적인 실수도 이어졌습니다. 하키 경기 중 한국 팀에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축구 결승전 시상식에서는 태극기가 제대로 게양되지 않는 등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건들이 속출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침략의 주역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테마로 한 환영식은 한국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대한체육회(KSOC) 류승민 회장은 이번 대회의 운영 수준을 '낙제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산 절감에만 급급한 무책임한 행정이 국제 대회의 위상을 얼마나 추락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