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맥주 6캔을 실었다는 이유로 9만 5천 달러 상당의 경비행기를 압수당한 알래스카 조종사의 항소 사건이 미국 연방 대법원의 심리 대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026년 7월 20일자 기사 기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알래스카의 한 경비행기 조종사가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심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정부 기관이 예산 확보를 위해 재산 몰수 제도를 남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82세의 조종사 케네스 주피(Kenneth Jouppi)는 맥주 6캔이 실린 비행기가 금주 지역인 알래스카의 외딴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약 9만 5천 달러 가치의 세스나(Cessna) 경비행기를 압수당했습니다. 주피 씨는 이번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8조가 금지하는 '과등한 벌금'에 해당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당국은 해당 마을인 비버(Beaver)가 도로로 연결되지 않은 외딴 지역이며, 알코올 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 비행기를 통한 주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정부 기관이 벌금과 몰수권을 이용해 자신들의 예산을 채우려는 '권력 남용'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합니다.
주피 씨 측 변호인단은 '정부 기관이 예산 증액을 위해 몰수 제도를 악용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정부의 과도한 권한 행사를 막는 중요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대법원이 조종사의 손을 들어준다면, 주 및 지방 정부의 재산 몰수 권한에 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