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증가 추세이나, 일본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류 기간 연장과 지출 규모 확대가 시급합니다.
2026년 8월 5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지출액은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의 1.17%를 차지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894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6.5일,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액은 177.8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관광 수출(여행 계정 기준)은 지난해 전체 민간 소비인 약 1,200조 원의 2.5%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의 성장세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연간 GDP 성장률에 기여한 평균치는 0.04%포인트였으나, 외국인 입국자가 급증한 2024년과 2025년에는 그 기여도가 0.15%포인트까지 상승하며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비교는 우리 관광 산업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지난해 4,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일본의 경우, 관광 수출액이 자국 GDP의 1.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일본과 같은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을 현재보다 25% 늘리거나, 방문객 수를 약 481만 명 더 확보하여 총 2,375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대안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의 방문객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평균 체류 기간을 8.2일로 늘리고, 일평균 지출액을 223달러로 높인다면 일본과 유사한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