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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승리 뒤에 가려진 불안함, 한국 여자 배구의 '경각심'이 필요한 이유

[요약] 홍콩을 상대로 승리했으나, 초반의 불안한 경기력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뼈아픈 숙제를 남겼다.

2026년 9월 16일 자 기사 기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3-0(25-23, 25-12, 25-1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결코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첫 세트에서 보여준 불안한 흐름은 팬들에게도 우려를 남겼다.

Cinematic Volleyball Tension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차상현 감독 역시 이번 경기의 과정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초반 선수들이 느낀 긴장감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대회에서의 패배 기억이 선수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조직적인 수비와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한국 선수들을 압박하며 첫 세트를 어렵게 만들었다.

물론 이후 두 세트는 25-12로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차 감독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이번 경기가 팀의 '경각심을 깨우는 계기(wake-up call)'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주장 강소휘의 활약이다. 왼쪽 허벅지 부상을 안고도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베트남과의 경기가 진짜 승부처다. 조 1위를 차지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과의 대진을 피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불안함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