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수익 창출의 기회로 삼아, 국내 4대 정유사가 조직적인 가격 담합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습니다.
2026년 7월 6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전쟁의 혼란을 이용해 시장 경쟁을 무너뜨린 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 이후, 국내 4대 정유사가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약 14조 2천억 원 규모의 직접적인 담합을 주도했으며, GS칼텍스와 S-Oil은 이들의 가격 인상 흐름에 맞춰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시장의 자율적인 경쟁 체제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이번 담합으로 인한 전체 규모는 약 26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비판받아야 할 지점은 이들의 대응 방식입니다. 전쟁 발발 당시 이들 기업은 상당량의 원유를 이미 비축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명분 삼아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일시적 일탈이 아니라, 국제적 위기 상황을 틈탄 '만성적인 담합 관행'이라고 강력히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