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마트의 가격 인하가 자신의 요청 덕분이라고 주장했으나, 월마트 측은 정부와의 어떠한 상호작용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07월 06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월마트의 가격 인하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업적으로 돌리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 측의 공식 입장에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스마트한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본인 행정부의 구체적인 요청에 따라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다진 소고기 가격이 약 15% 인하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월마트의 대응은 냉담했습니다. 월마트는 월요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가격 인하가 여름 시즌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을 뿐, 트럼프 행정부와의 어떠한 논의나 요청도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업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공개적인 코멘트를 피하며 침묵을 지켰습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4.2%를 기록하며, 트럼프 행정부 초기였던 3%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물가 압박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마트를 미국 소비자의 바로미터로 활용하며, 관세 비용을 기업이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압박해 온 바 있습니다. 이번 가격 인하 발표 역시 정치적 목적을 위한 '공치사'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적인 정책적 영향력이 작용한 것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